법무법인 더위즈 2026.02

법무법인 더위즈는 조세 분야의 실무 경험을 축으로 기업자문과 민사·형사까지 다루는 법인입니다. 여기에 회계법인 더위즈와 골든오크 세무법인이 더해지면서, 법률·회계·세무를 한자리에서 상담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. 웹사이트는 이 변화를 알리는 첫 번째 매체였습니다.

통합 포털을 만들지 않기로 한 결정

처음 계획은 세 법인을 아우르는 통합 포털이었습니다. 워드프레스 멀티사이트로 상위 포털 하나와 하위 사이트 세 개를 두는 구성이었습니다.

설계를 진행하면서 이 구조를 접었습니다. 판단의 근거는 방문자의 동선이었습니다. 세무조사 통지서를 받은 기업 담당자는 ‘더위즈 네트워크’를 검색하지 않습니다. 자기 문제를 다루는 법인을 찾습니다. 포털을 앞에 세우면 모든 방문자가 자기 목적지에 닿기 전에 한 번 더 선택을 해야 하고, 그 선택은 방문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묻는 일에 가까웠습니다.

법인의 성격도 통합을 어렵게 했습니다. 세 법인은 각각 별개의 법인격을 가지며, 회계·세무 법인과 같은 화면 안에 놓였을 때 책임 주체가 흐려지는 구성은 피하는 편이 안전했습니다. 운영 측면에서도 각 법인이 자기 소식과 구성원을 직접 관리하는 편이 현실적이었습니다.

대신 통합의 메시지는 각 사이트 안으로 옮겼습니다.

  • 모든 사이트의 상단 내비게이션에 세 법인 전환 링크를 상시 노출했습니다. 어느 사이트에 도착하든 나머지 두 곳으로 한 번에 이동합니다.
  • 홈 화면에 ‘더위즈 네트워크’ 섹션을 두어 세 법인이 하나의 네트워크임을 각각의 사이트에서 설명합니다. 법률·회계·세무의 경계를 넘어 비즈니스의 완성까지라는 한 문장을 세 사이트가 공유합니다.

방문자는 자기가 찾던 법인의 사이트로 곧장 들어오고, 그 안에서 나머지 두 법인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. 포털 하나를 만드는 대신, 세 개의 입구를 각각 완결시키고 서로 연결했습니다.

하나의 뼈대, 세 개의 얼굴

세 사이트는 같은 정보구조를 씁니다.

법인 소개 — 업무분야 — 구성원 — 소식자료 — 문의하기

다섯 개의 메뉴는 세 사이트에서 동일합니다. 방문자가 한 사이트에서 익힌 사용 방식이 다른 두 사이트에서 그대로 통합니다. 형제 관계를 구조로 증명하는 방법이기도 했습니다.

같은 뼈대 위에서 각 법인의 업무 구성은 다르게 담았습니다.

업무분야 구성

  • 법무법인 더위즈: 기업자문 / 조세 / 민사·형사 — 3개
  • 회계법인 더위즈: 회계자문 / 세무자문 / 재무자문 / 경영자문 — 4개
  • 골든오크 세무법인: 세무조사 대응 / M&A 세무자문 / 세무 신고 / 상속·증여 자문 / 지방세 자문 / 일반 세무컨설팅 — 6개

3개, 4개, 6개. 개수가 다르면 같은 레이아웃을 쓸 수 없습니다. 법무법인은 분야가 적고 각각의 설명이 길어 탭 전환 방식으로, 골든오크는 여섯 개를 한눈에 훑을 수 있도록 카드 나열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. 방문자가 자기 사안이 어느 분야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.

브랜드 메시지도 각자의 것을 가집니다. 법무법인은 고객의 비전을 함께 완수해나가는 동반자, 회계법인은 Wisdom You Can Trust, 골든오크는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나갑니다. 세 문장은 서로 다르지만, 아래로 내려오면 같은 네트워크 섹션에서 만납니다.

읽히는 문장을 위한 한글 타이포그래피

전문직 법인의 웹사이트는 결국 문장으로 신뢰를 만듭니다. 화려한 이미지보다 문장이 끝까지 읽히는지가 중요합니다.

  • 본문은 국문 장문을 전제로 크기와 행간을 잡았습니다. 조세·회계 용어가 섞인 긴 문장이 이어져도 시선이 끊기지 않는 지점을 찾았습니다.
  • 한 줄에 담기는 글자 수를 제한해 문단이 벽처럼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.
  • 제목과 본문의 크기 차이를 과하게 벌리지 않았습니다. 법률 콘텐츠에서 제목이 지나치게 크면 광고물처럼 읽힙니다.
  • 업무분야 설명은 슬로건 한 문장과 실무 항목 세 줄로 형식을 고정했습니다. 세 사이트, 열세 개 분야가 같은 리듬으로 읽힙니다.

워드프레스 구현

  • 구성원과 소식자료는 별도 콘텐츠 타입으로 분리해 클라이언트가 직접 관리하도록 했습니다. 변호사·회계사·세무사가 합류하거나 소식이 추가될 때 개발자를 거치지 않습니다.
  • 구성원 페이지에는 업무영역 기준 필터를 붙였습니다. 조세는 조세 자문 / 조세 불복 / 조세 소송 / 조세 형사로 한 단계 더 나눠, 방문자가 자기 사안에 가까운 담당자를 찾아갈 수 있게 했습니다.
  • 세 사이트는 각각 독립된 워드프레스 설치본으로 운영합니다. 한 사이트의 업데이트나 장애가 다른 두 곳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.
  • 서울 주사무소와 부산 사무소 두 곳의 지도, 광고책임변호사 표기, 면책공고 등 법무법인에 필요한 요소를 푸터에 정리했습니다.

결과

세 개의 도메인, 세 개의 웹사이트가 각각의 입구로 열려 있습니다. 그리고 어느 문으로 들어와도 나머지 두 개의 문이 보입니다. 통합을 하나의 사이트로 증명하는 대신, 세 사이트가 서로를 가리키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.